[중앙일보]"월급 500 이상만 소개해줘" 커플매니저도 분노한 39세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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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일보 | 입력 2021.09.14 09:17 | 업데이트 2021.09.14 09:26
이보람 기자
10년 이상의 커플매니저 경력이 있는 유튜버가 소개 상대로 고액 연봉자만 고집하던 한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.
14일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는 지난 7일 ‘자신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를 찾아온 역대급 빌런 (100% 실화)’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.
영상 속 유튜버는 “우리가 살아가면서 우선순위로 가장 많이 두는 것 중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‘돈’”이라며 “그래서 상대방 소개할 때 경제 능력을 어느 정도 공개하는데 너무 돈을 밝히는 분들이 계신다”고 말문을 열었다.
유튜버는 “모든 여성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남자를 너무 돈으로만 보는 일부 여성 회원들이 있어 상담을 하면서 충격을 받는 경우가 꽤 있다”면서 실제 자신이 상담했던 사례를 소개했다.
유튜버는 자신을 찾아왔던 이 여성이 서울에 거주하며 39세이며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보통의 일반적이고 평범한 여성이라고 설명했다.
이 여성은 이 유튜버에게 “월급 150~200만원 정도 버는데, 남자가 벌어주는 돈 펑펑 쓰면서 일 안 하고 살림만 하고 싶다”며 “많은 거 안 바란다. 월 500 이상 버는 남자만 (소개) 해달라”고 했다고 한다.
[유튜브 한방언니 캡처]
이 유튜버는 “월 500이 누구 집 애 이름이냐”며 “월 500이면 서울 상위권 대학이나 최소 지방 국립대는 나와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 다녀도 월급 실수령액이 500만원 간당간당하다. 이 정도 벌려면 엉덩이에 종기 나게 앉아서 공부하고 사교육 해 가면서 인생에 10년 이상 투자한 남자들”이라고 했다.
그러면서 “본인이 직접 월 500만원 벌어봐라. 저런 분은 월 300만원 벌기도 힘들다”며 “본인은 정작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가진 것도 없으면서 거기에 집 있는 남자까지 바란다니, 부모님도 내 집을 못 사줬는데 어떻게 남의 남자한테 집을 바랄 수 있느냐”고 지적했다.
유튜버는 “보통 회원분들은 비슷한 경제 수준의 이성을 가장 선호한다”며 “그 여성분은 너무나도 비양심적으로 말씀하시더라”고 했다.
이어 “더 어이없던 건 그분의 어머니”라며 “‘가입비 많이 내면 내 딸 정도면 의사 만나게 해 줄 수 있냐’고 하더라”고 회상했다.
이 유튜버는 “이런 말도 안 되는 대화를 할 시간에 나 자신에게 투자해서 내 가치를 높여보라”며 “월 500만원 이상 버는 남자를 원한다면 본인은 최소 월 300만원 이상 벌게 되게끔 가치를 높여야 하지 않겠느냐”고 조언했다.
그는 “결혼은 조건이 중요하지만 서로 호감도 없고 좋아해야 연애도, 결혼도 할 수 있는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
아울러 “아무것도 준비 안 돼 있는데 노력도 안 하고, 많은 것을 바라기만 하지 말고 노력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”며 “이 같은 여자분들이 있다면 현실을 적시하고 노력하길 바란다”고 재차 강조했다.
유튜버 한방언니는 커플매니저 11년 경력의 결혼정보회사 대표인 박정원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. 구독자 2만7000명을 보유하고 있다.
이보람 기자 lee.boram2@joongang.co.kr
이보람 기자
10년 이상의 커플매니저 경력이 있는 유튜버가 소개 상대로 고액 연봉자만 고집하던 한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.
14일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는 지난 7일 ‘자신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를 찾아온 역대급 빌런 (100% 실화)’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.
영상 속 유튜버는 “우리가 살아가면서 우선순위로 가장 많이 두는 것 중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‘돈’”이라며 “그래서 상대방 소개할 때 경제 능력을 어느 정도 공개하는데 너무 돈을 밝히는 분들이 계신다”고 말문을 열었다.
유튜버는 “모든 여성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남자를 너무 돈으로만 보는 일부 여성 회원들이 있어 상담을 하면서 충격을 받는 경우가 꽤 있다”면서 실제 자신이 상담했던 사례를 소개했다.
유튜버는 자신을 찾아왔던 이 여성이 서울에 거주하며 39세이며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보통의 일반적이고 평범한 여성이라고 설명했다.
이 여성은 이 유튜버에게 “월급 150~200만원 정도 버는데, 남자가 벌어주는 돈 펑펑 쓰면서 일 안 하고 살림만 하고 싶다”며 “많은 거 안 바란다. 월 500 이상 버는 남자만 (소개) 해달라”고 했다고 한다.
[유튜브 한방언니 캡처]
이 유튜버는 “월 500이 누구 집 애 이름이냐”며 “월 500이면 서울 상위권 대학이나 최소 지방 국립대는 나와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 다녀도 월급 실수령액이 500만원 간당간당하다. 이 정도 벌려면 엉덩이에 종기 나게 앉아서 공부하고 사교육 해 가면서 인생에 10년 이상 투자한 남자들”이라고 했다.
그러면서 “본인이 직접 월 500만원 벌어봐라. 저런 분은 월 300만원 벌기도 힘들다”며 “본인은 정작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가진 것도 없으면서 거기에 집 있는 남자까지 바란다니, 부모님도 내 집을 못 사줬는데 어떻게 남의 남자한테 집을 바랄 수 있느냐”고 지적했다.
유튜버는 “보통 회원분들은 비슷한 경제 수준의 이성을 가장 선호한다”며 “그 여성분은 너무나도 비양심적으로 말씀하시더라”고 했다.
이어 “더 어이없던 건 그분의 어머니”라며 “‘가입비 많이 내면 내 딸 정도면 의사 만나게 해 줄 수 있냐’고 하더라”고 회상했다.
이 유튜버는 “이런 말도 안 되는 대화를 할 시간에 나 자신에게 투자해서 내 가치를 높여보라”며 “월 500만원 이상 버는 남자를 원한다면 본인은 최소 월 300만원 이상 벌게 되게끔 가치를 높여야 하지 않겠느냐”고 조언했다.
그는 “결혼은 조건이 중요하지만 서로 호감도 없고 좋아해야 연애도, 결혼도 할 수 있는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
아울러 “아무것도 준비 안 돼 있는데 노력도 안 하고, 많은 것을 바라기만 하지 말고 노력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”며 “이 같은 여자분들이 있다면 현실을 적시하고 노력하길 바란다”고 재차 강조했다.
유튜버 한방언니는 커플매니저 11년 경력의 결혼정보회사 대표인 박정원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. 구독자 2만7000명을 보유하고 있다.
이보람 기자 lee.boram2@joongang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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